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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괭이를 내려놓고 너에게로 가려고 정원을 가로질러 갔다. 시 덧글 0 | 조회 160 | 2021-04-21 01:45:50
서동연  
나는 괭이를 내려놓고 너에게로 가려고 정원을 가로질러 갔다. 시간이 지나 내가 돌아와 보니 태양은 정면으로 너를 비추고 있었다. 정면으로 말이다. 하지만 너는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 안아올리고 싶었지만 네가 자고 있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너의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웠다.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정말이에요, 엄마?잘 알지는 못하지만 도망친 것은 당신으로부터가 아니야. 그건 사실이야.당신과 얘기하고 싶어.세스는 신음하듯 소리를 내었다. 소녀의 손가락은 그토록 차갑고 익숙한 것이었다. 세스의 고난으로 살아온 생활의 긴장이 완화되고 약간 방비가 늦추어졌다. 그러자 서커스를 보러 갈 때 그림자 속에서 언뜻 본 행복의 환영이 실현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포올 디가 가져다준 소식과 아직 그가 자기만의 가슴에 담고 있는 정보에 세스가 묵살당하기 전의 이야기이다.빨리 나가는 편이 좋을 것 같군.독촉을 받은 세스는 14세에 어머니가 되었던 자신의 모습을 얘기하고,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던, 살해당한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의 밑바닥에서 불러일으킨다. 덴버는 어머니인 세스에게서 기적과 같은 자신의 탄생의 드라마를 듣는다. 세스는 19세의 도망 노예가 되어서 얘기하는데, 세스의 출산을 도운 백인 소녀도 또한 어머니를 그리는 고아이다.의지하는 것처럼 그의 손이 그녀의 손을 붙잡고 있다.그럼 누구의 혼이지?남자는 땀이 흐르는 그녀의 얼굴을 주의깊게 주시하고 나서 소년 한 명을 가까이 불렀다.두 번 다시 날 버리고 가지 말아요.가방을 들어주려고 했지만 베이비는 건네주려고 하지 않았다.스위트 홈 농장 뒤꼍에도 목없는 신부가 나타나곤 했지. 기억하고 있어. 세스? 항상 그곳 숲속을 헤매고 다녔잖아?흑인 가운데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을 보낸 사람 따위는 한 명도 없었다. 교육을 받은 흑인조차 그러했다.세스에게는 포올 디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가 그녀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든 그녀는 그를 필요로 했다. 할리를 제사지내는 것보다도 이
그녀가 차마 들을 수 없었던 대답에 청력을 잃고 그녀의 죽은 언니가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는 소리에 다시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124번지 사람들의 운명이 전환기에 당도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네, 마님.에미가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올 디 옆에서 잠이 깬 아침에 딸이 말한 이 말이 생각난 것이다. 세스는 덴버가 목격했다는 것에 대해 골몰했다. 또 그의 팔에 안겼을 때 마음을 열고 추억에 잠기고 싶다는 유혹에 사로잡힌 일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짓을 해도 괜찮을까?노예의 생활이나 자유의 생활이나 모두가 시련이며 고난이었다. 그 날에 일어난 악은 그날 하루로 충분한 것이다. 아무도 그이상은 바라지 않는다.왜 다시 돌아왔지?또 다른 침실로 갔다. 덴버의 방이었는데 방금 나온 방과는 대조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하지만 세스의 모습은 여기에도 보이지 않았다. 좁은 침대에 자기의 옛 모습을 확실하게 남긴 뒤에 다시 계단을 내려왔다. 그리고 부엌의 식탁 앞에 앉았다.가너 부인의 설명으로는 뇌졸증으로 고막이 터졌기 때문에 가너 씨가 귀에 구멍을 뚫고 죽은 후부터는 남자들이 뭔가에 손을 대면 무조건 도둑질로 간주한다는 것이었다.나의 발을 씻겨줄 거예요?네. 뭐든지 좋아요.하얀? 어쩌면 시트로 만든 내 드레스일지도. 자세히 얘기해 보렴.잘 들어. 너에게 말해 둘 것이 있으니까 정신차려서 잘 들어, 세스야.낯선 처녀에 대해 물으러 찾아왔을 텐데요.포올,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나를 알게된 즐거움 때문이에요. 그때 저는 그런 기븜을 헛되게 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내 아이들이 누군가로부터 감시당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게 견딜 수가 었었어요. 결코 그렇게 내버려 둘 순 없었다구요.어디에 있니? 비러브드.그 여자는 나를 어 삼켜버렸다. 나는 없어지게 된다. 이것으로 나는 그 여자의 얼굴이야. 나의 얼굴은 나에게서 떠난 거야. 내가 헤엄쳐 떠나가는 것이 보인다. 나는 외톨이가 되었다. 우리 두 사람이 한 사람이 된 인간이 되고 싶다.그녀는 물었다.모두들 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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