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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 덧글 0 | 조회 64 | 2020-10-20 15:31:39
서동연  
[아닙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 이상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감사합니다.][그것도 여기 계시는 김 형사님이 알려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상병을 단지 한 달 남짓 지난 어느날 갑자기 차출명령이 떨어졌다. 상우는 그 길로 강원도의 어느 산골로 배속되었다. 거기 모인 병사들과 얘기를 해 보니, 모두 그처럼 갑자기 전출명령을 받은 모양이었다. 며칠 동안 훈련도 없었고, 어떤 보직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배불리 먹고 매일 밤 열리는 오락회로 지쳐가고 있었다.현일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구석에서 신물을 게워놓는 동안, 김 형사는 계속해서 곤도를 심문하고 있었다. 그는 피가 줄줄 흐르는 곤도의 칼맞은 상처를 떠올리며 계속 신물을 게워놓았다.[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아직 수사중이고,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 그와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나를 믿고 인질을 풀어주고 자수해라. 그리고 미란을 찾아 그 문서만 넘겨주면 너는 자유다. 내가 보장한다.]사내가 불쑥 내 앞에 내민 것은 소주가 넘칠 듯이 가득 찬 맥주컵이었습니다. 저는 엉겁결에 사내가 내민 술잔을 덥석 받고 말았습니다. 저는 왜 사내가 내 앞자리에 앉자 있는지, 그리고 왜 내가 쓰고있는 글을 훔쳐보고 있는지, 그리고 갑작스럽게 술잔을 내미는지 한 마디 따져도 못하고 그냥 사내가 건네준 술을 단숨에 들이킬 수밖에 없었습니다.김 형사는 책이 많이 팔리지 않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저번에 책은 많이 팔렸냐는 김 형사의 물음에 현일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는 거 아니냐고 대꾸해 주었더니, 김 형사는 그걸 빗대서 그렇게 말하곤 했다. 사실 책은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고, 항의전화와 가만 안 놔두겠다는 협박전화만 쇄도했던 것이다. 하여튼 전화 때문에 일은 고사하고 잠도 못할 정도였으니, 온 식구가전화 노이로제에 걸릴만도 했던 것이다.[형이에요? 저 주흰데요. 아주머니가 그만. 돌아가셨어요. ]상우는 복학생이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스파링을 하듯
현일은 전날의 경고를 무시한 채, 형의 왕국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일을 맞이한 것은 형이 아니라 형의 개들이었다. 현일은 사무실 한가운데에 쓰러져 복날 개처럼 주먹질과 발길질에 채이고 꺾여 나뒹굴 수밖에 없었다.[너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니? 다만, 건강하라는 것. 좌절하지 말고 꿋 인터넷카지노 꿋하게 살라는 것 밖에. 너는 혼자라도 잘 버텨 낼 거라고 믿는다. 너는 강한 놈이니까.]마치 인생을 다 산 할망구 같은 대답을 하고 나서, 계집애는 맥주 한 잔을 얼른 마셨다. 상우는 질긴 오징어를 여전히 고 있었다. 계집애의 말대로라면 그에겐 고향이 없는 셈이었다. 정 부치고 사는 곳이 없으니까.[응.]11. 파괴본능사내는 괜히 말을 꺼냈다가 본전도 못 건졌다는 뜨악한 표정이 되어 그 이후로는 조용히 술만 마셨다. 그래도 대구에 다 와서 또 한 번 난리법석을 친 다음에야 사내와 여자는 기차에서 내렸다. 그때부터 부산까지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갈 수 있었다.[엄청난 세력으로 성장한 야쿠자파는 2개월전, 야간에 습격을 해 온 거야. 그때 우리쪽 아이들이 수 십명이나 부상당하며 세력이 열세에 몰려버렸지. 결국 반 이상의 지역을 야쿠자파에게 내주고 말았네. 우리는 세력 보강을 위해 목포와, 광주, 서울까지 나가 주먹들을 모아들였지. 하지만 모두 쓰레기같은 놈들이었어. 실력도 신통치 못하고. 그러던 중 어젯밤의 사건으로 자네를 알게 된 거야. 아이들로부터 자네의 말씨와 인상착의를 통해서 서울에서 내려온 여행객 중의 하나라고 확신이 선 거지. 그래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중심으로 부산 시내의 모든 숙박업소를 밤새도록 이 잡듯이 뒤진 거야. 새벽녘에야 자네의 숙소를 찾아 초면에 실례했지. 하하.]현일은 무겁게 다물고 있던 입을 뗐다. 일단 말을 꺼내놓기 시작하자, 언제 그런 생각들이 정립되어 있었던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말이 이어졌다.미영은 그 말을 얼버무렸다. 우연히 시장 근처를 지나다가 소연 어머니가 다시 좌판을 벌여놓고 생선을 파는 것을 보았다. 소연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후줄근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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